코스닥도 개별 종목 주식선물 상장…8월3일 상장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5.07.28 14:18
코스닥 개별 종목의 주가를 기초지수로 하는 주식선물이 상장된다. 이제까지 주식선물은 코스피 종목으로만 한정돼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 파생상품시장에 코스닥 우량주의 주가를 기초로 하는 주식선물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상장되는 주식선물 종목은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CJ E&M △파라다이스 △씨젠 △웹젠 △원익IPS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10개 종목이다. 해당 종목들은 △소액출자자수 1만명 이상 △유통주식수 1천만주 이상 △연간 거래대금 5000억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들로 구성됐다. 시가총액과 직전 3개 사업연도 이내 50% 이상 자본잠식이 없고 감사의견이 '적정'인지 여부도 따져 선정됐다.

코스닥 주식선물은 각 종목마다 총 7개 결제월물(12월물 3개, 6월물 2개, 3·9월물 각 1개)이 상장된다. 상장일인 다음달 3일을 기준으로 최근월물은 2015년 9월물이다. 이후 2015년 12월물, 2016년 3월물, 6월물, 12월물, 2017년 6월물, 12월물이 준비된다.

매 분기월의 두번째 목요일이 최종거래일이고 그 다음 거래일이 최종결제일이 된다.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다. 다만 최종거래일이 있는 결제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50분까지만 거래가 이뤄진다.

호가는 지정가만 허용되며 호가 가격 단위는 △1만원 미만은 10원 △1만~5만원 미만은 50원 △5만원~10만원 미만은 100원 △10만원~50만원 미만 500원 △50만원 이상은 1000원 등으로 지정돼 있다. 최대 1000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다.


코스피 주식선물처럼 코스닥 주식선물도 시장조성상품에 대해 상시적으로 매도·매수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가 존재한다.

거래소가 코스닥 주식선물을 새로 상장하게 된 것은 코스닥시장 규모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위험을 관리할 제대로 된 파생상품이 없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상회하는 등 투자자 참여가 활발한데도 코스닥시장 관련 파생상품은 거래가 부진한 스타지수선물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타지수선물은 2012년 8월 이후 거래량이 전무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선물이 상장되면 코스닥 주요 우량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가격 급락이 우려돼도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주식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해 주가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코스피 주식선물·옵션시장에도 신규 주식선물 21종목, 주식옵션 10종목을 신규상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주식선물·옵션 종목을 정기적으로 품질 관리하고 위험관리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코스피 주식선물·옵션을 추가로 신규상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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