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대변인을 인용해 증감회 산하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시장 부양을 위해 주식 매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당국이 주식 매입을 줄여나가는 등 시장 부양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들을 불식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증감회의 이날 발표는 앞서 중국 증시가 8.5% 급락하며 8년 5개월 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앞서 마감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5% 급락한 3818.73을 기록했다. 선전 지수 역시 8.6% 빠진 3818.73으로 마감했다. 일일 낙폭으로 2007년 2월 27일 이후 8년 5개월래 최대다.
상하이와 선전 지수의 낙폭은 오전장까지만 해도 2.5%대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갑자기 낙폭을 확대하면서 8% 넘게 밀렸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시장 부양 조치를 중단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당국이 대형 우량주 매입을 줄여나갈 것이며 심지어 시장이 스스로 지탱할 수 있을지를 시험해볼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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