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온누리상품권 예산)을 우리가 (최종 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없는 구조였다"며 "대신 기획재정부에서 기금을 활용해 전통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도록 지원하는 걸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로 피해를 받은 병·의원들에게 지원할 예산은 애초 정부안(1000억원)에서 1500억원 증액해 2500억원으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4000억원 늘린 500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된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에 대해 안 의원은 "(이번 추경이) 메르스 추경이고 온 국민의 관심사다보니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자는 요구인데, 현재까지 정부가 (기존 병원을 활용하자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과연 이번 예산이 메르스 추경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감염병 전문병원은 지난 6월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동의했던 사안"이라며 "김 대표는 책임지고 예산을 다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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