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메르스로 위축된 내수 살리기 앞장"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5.07.22 16:03

8월 아시아 소비자·언론인 등 초청 팸투어…"지금은 위기 상황, 기업들 힘모아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8월 중순부터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 소비자와 유통업체 관계자, 언론인 등 2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2박3일 일정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역사회 상권을 돌며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해외의 파급력 있는 소비자와 언론인을 초청해 대한민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고 팸투어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여행사나 유통사가 아닌 화장품 기업이 직접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은 관광객 감소로 내수 타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아모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 인 만큼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자는 서 회장의 경영 철학도 담겨 있다.


서 회장은 "최근 한국의 내수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보다 많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한방 화장품, 쿠션 화장품 등을 필두로 한 K뷰티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유기농 다원 등을 거점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전파해왔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관광을 알리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 하순부터 10월 말까지 아리따움·이니스프리·에뛰드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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