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선·대선 표잃을 각오로 노동개혁 나설 것"

뉴스1 제공  | 2015.07.20 09:40

"하반기 최우선과제…툭하면 파업하는 나라에 어떤 기업이 투자하겠나"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표를 잃을 각오로 노동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하는 만큼 새누리당은 어떠한 반대가 있더라도 감수하고 추진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가 허약체질이다보니 금리를 낮추고 재정을 투자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경제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며 가장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것이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올 하반기에는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당력을 모으겠다"며 "한국사회의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노동시장 양극화"라고 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정규직-비적규직 격차, 중장년세대-청년세대 격차, 남성-여성 격차, 고학력-저학력 격차 등 5대 부문의 격차 심각성을 지적, "노동시장 양극화로 소득격차가 커지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투자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한국사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들이 강도높은 노동개혁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는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며 "노조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발하며 기득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노사협력이 세계 142위이고, 툭 하면 파업하는 나라에 과연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 내용에는 임금피크제 도입에서부터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등 수많은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며 "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노동개혁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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