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다 결제'하면 자영업자 얼굴에 웃음꽃 펴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5.07.20 05:00

[K앱스타 2015]아이비베리, 모바일 쿠폰 앱 '쿠스토' 확장 버전 내놔

박용덕 아이비베리 대표.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할인쿠폰을 제때 사용하지 못해 아쉬워 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용기간이 지난 쿠폰은 말 그대로 휴지조각이다. 뒤늦게 할인을 적용해 달라는 생떼를 부리는 고객들과의 실랑이는 매장 주인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다.

아이비베리의 모바일 쿠폰 서비스 앱 ‘쿠스토’는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준다. 시간대별 할인 혜택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고객과 주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제품 구매 시점에 쿠폰 결제가 완료되는 독특한 아이디어에 힘입어 지난달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2015’에서 이달의 으뜸앱으로 선정됐다.

“마케팅 고민을 하다가 문을 닫는 소규모 매장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고민하다가 결제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쿠스토의 핵심은 ‘홀딩 결제’ 시스템이다. 쿠스토에서 고객이 쿠폰을 구매하는 순간 결제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고객과 매장 주인이 해당 금액을 가져갈 수 없는 ‘홀딩’ 상태가 된다. 이후 고객이 쿠폰을 사용해야만 결제가 완료된다. 기간 내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구매가 자동 취소된다.

박용덕 아이비베리 대표는 “‘홀딩 결제’ 기술 덕분에 다양하게 시간대별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며 “고객과 매장 주인 모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아이비베리는 쿠스토의 핵심 기술인 ‘홀딩’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한 상태다. 시점과 조건별로 할인금액을 자유롭게 결정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최근 온라인 쿠폰 마케팅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소규모 매장 주인들에게 기프티콘과 소셜커머스의 수수료와 높은 할인율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쿠스토는 시간대별 할인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온라인 쿠폰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다.

쿠스토는 이달 말 확장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 프랜차이즈인 ‘스시오’, ‘쭈꾸미브라더스’, ‘스시한판’ 등과 가맹점 수도 크게 늘어난다. 8월 중 매장 600여곳에서 쿠스토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 목표는 가맹점 1만곳 돌파다. 박 대표는 “다음카카오, SK플래닛 등 대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며 “이들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 규모가 적지만 쿠스토만의 장점을 앞세워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 버전에는 원격주문과 쿠폰 선물 서비스 등도 추가된다. 원격주문을 했더라도 조리가 들어가기 전이면 취소가 가능하며, 선물의 경우 상대방이 쿠폰을 사용했을 때 결제가 이뤄진다. 고객의 쿠폰 사용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역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박 대표는 “개인 매장과 중소 프렌차이즈에 분명한 마케팅 니즈가 있지만 마땅히 할 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쿠스토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서 경쟁력 있는 동네 상점들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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