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때리는 여 "해킹 시연, 정치적 퍼포먼스"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07.17 10:20

[the300]"해킹 논란 깊숙이 관여하려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7.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휴대폰 감청 의혹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불법사찰의혹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헛다리를 짚어도 제대로 짚었다.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는데 국회 정보위원회에 사보임으로 들어와 현장을 직접 보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면 거기에 따른 엄청난 국가적 손실도 따른다"고 비판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정보위 성격 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이 국정원 휴대폰 감청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면 정보위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 판매) 독점권을 지닌 나나테크를 통해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했는데 대북감시용으로 활용했다"며 "정보기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게 대부분 나라인데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정원 현장 방문을 약속했다. 그런데 야당이 준비가 덜 됐다고 미루고 있는데 의혹 부풀려 안보 장사 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의원은 "(해킹 관련)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안철수 의원이 위원장이 됐으니 특별위원회다 국정조사다 시간 끌지 말고 (정보위 온 뒤) 직접 국정원에 같이 가자"며 "안 의원의 입으로 그 진상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면 제일 좋지 않느냐.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데 다시 한번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16일) 안 의원의 시연회를 보면서 국회의원의 정치적 책임성 부분에 대해 대단히 아쉽게 생각했다"며 "해킹 프로그램으로 민간인 사찰했다고 하면 국민들 스마트폰을 훑어봐야지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스마트폰 훑어볼 시간이 어디있나. 그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노근 의원은 안 의원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안 의원이 안랩이라는 보안 회사의 대주주인데 이번 위원장을 맡으려면 백지신탁해야 한다"며 "자기 회사와 관련 있는 사람이 먼저 벗어버리고 (해킹 관련) 얘기를 주장한다면 설득력이 있다. 깊숙이 관여하려면 백지신탁 또는 주식을 팔 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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