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에서 한국에 와 있는 첩자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내에 적을 이롭게 하는 첩자가 있고 그들이 쓰는 통신장비와 인터넷망이 우리가 쓰는 것과 동일하다"며 "이를 감시하고 색출하는 게 국정원의 임무라면 감청장비도 필요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황 국무총리는 "안보를 위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며 "안보를 위해 감청기능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법대로라면 감청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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