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내년예산에 감염병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만 반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대신 추경에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비 5조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양성은 추경에 반영해야 할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인력을 어떻게 양성하고 감염병대응 시스템을 가질 것인지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 예산부터 차근차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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