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與 정책위의장 "국회선진화법 반드시 개정"

[the300]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왼쪽 두번째)이 김무성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과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은 사실상 만장일치법이다.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14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의장으로 뽑힌 김정훈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강력한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13일 김무성 당 대표에 이어 여당내 국회선진화법 개정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향후 이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김 의장은 "한국처럼 갈등이 많은 나라에서는 만장일치법을 하기 힘들다"며 "정당 간 (각각의 주장을) 주고받기를 하다 보니 아무 관계없는 공무원연금과 세월호 시행령을 교환했고, 이로 인해 최근의 사태(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및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나라 발전과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현행 국회선진화법을) 시정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어서 "정책 분야에서 당정청 간 소통이 좀 막혀있는데 소통을 회복하는 것에 주안점을 주겠다"며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만큼 야당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각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논의가 이어지면 여야 간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최근 법안소위는 논의 시간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시간제한을 두지말고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여야 협의체를 야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