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여자들은 도심 호텔 패키지를 통해 동남아나 남태평양 휴양지 리조트에서 경험했던 휴가 기분을 낼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재이용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아이 동반 나들이는 이동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좋은 식재료로 만든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엄마에겐 꿀 같은 휴가가 된다.
삼성역에 위치한 파크하얏트서울은 객실 패키지 이용 측면에서 다른 호텔과 차이점이 있다. 일단 아이동반 가족이 많지 않고, 설령 있어도 아이와 함께 하는 물놀이가 목적이 아니다. 24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은 어린이나 유아를 위한 튜브를 띄우는 것이 금지돼 있다.
파크하얏트는 하얏트그룹이 기존의 5성급 호텔보다 한층 더 호화로운 럭셔리 콘셉트로 만든 브랜드다. 명품은 명품답게 만들어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 공간, 인적 서비스 등 파크하얏트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럭셔리호텔을 지향해 구성되고 배치됐다.
로비와 프론트데스크가 호텔 최고층인 24층에 위치한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빌딩과 주변 풍경이 통창을 통해 한 눈에 들어온다. 객실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른 호텔보다 많은 직원이 프론트데스크에 서 있는데, 이는 고객들에게 충분히 시간을 들여 체크인을 돕기 위해서다.
객실층으로 내려가면 복도를 따라 한국의 전통 공예품과 옛 서적, 골동품이 갤러리처럼 쭉 전시돼 있다. 이러한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객실 문이 보물창고처럼 사이사이에 있다.
객실 내부 모습도 멋스럽다. 42㎡가 가장 작은 객실로 다른 호텔과 비교해 2배다. 이 여유로운 공간에는 덩그러니 넓은 침대와 의자식 소파, 아울러 폭포수 절벽과 계곡을 연상케 하는 넓은 욕실로 구성돼 있다.
옷장 구조도 특이하다. 문을 앞뒤로 열면 욕실과 통한다. 이를 열어두면 한층 객실이 넓어 보인다. 멋스러워서 "우리집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넓은 통창 앞에 놓인 1인용 의자에 누워 석양 무렵 또는 야경을 즐기는 것도 휴식의 묘미를 한층 배가시켜준다.
다소 불편한 점을 꼽자면 엘리베이터다. 객실이나 식당을 오갈 때, 외부로 나갈 때 24층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한다.
인터파크투어는 여름을 맞아 파크하얏트 서머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파크킹룸 1박 △코너스톤 2인조식 △샤블리 라 삐에를레 화이트와인 375ml를 포함해 8월말까지 48만9500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 51만1500원까지다. 식사 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패키지 이용객이 8만원을 추가하면 코너스톤의 3코스 2인 디너도 이용할 수 있다. 자녀 동반시 만12세 2인 2명까지 추가비용이 없어 가족 여름휴가로도 좋다.
여성을 위한 우먼 익스피어리언스 패키지도 있다. △파크킹룸 1박 △에비앙 생수 2병 △로즈버블 입욕제 △이솝 핸드크림 △레이트 체크아웃 △파크클럽스파 30% 할인 등을 포함해 47만8500원부터 50만500원까지다. 체크인시 객실 상황이 여유로울 경우 파크딜럭스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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