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직인선 속도…사무총장도 화합형 우선 고려

머니투데이 구경민 박경담 기자 | 2015.07.10 14:20

[the300]3선 황진하 우선 거론…김무성 "당직인선도 14일 원내대표 선출에 맞출 것"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격랑 속 대한민국의 안보전략 모색 송년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는 한용섭 국방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김흥규 아주대 교수,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2014.1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정국'이 마무리 되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동안 미뤄왔던 당직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4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 곧바로 당직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백우 김녹영 전 국회부의장 3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다음주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맞춰 인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당직 개편 구상은 "내일 오후나 모레 아침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에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의 공천 관리를 맡을 사무총장에는 황진하 의원(3선·경기파주을)이 우선 거론된다.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친박(친 박근혜), 비박(비 박근혜)계 모두에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황 의원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친박 진영에서 활동해왔으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김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으로 황 의원이 유력 거론되는 데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황 의원 외에도 3선인 한선교(경기 용인병), 진영(서울 용산),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의원 등이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공천 작업의 실무를 담당할 제1사무부총장에는 친박 재선이자 청와대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과 비박계인 홍문표 의원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아직 구체적인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당청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친박'계 인사가 우선 검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내대표를 보좌해 여야 협상의 실무를 전담하는 원내수석부대표로는 권성동·이학재·조원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인 권 의원은 국회 주요 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으면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고 친박계인 이 의원은 지난 원내지도부 구성 때도 원내수석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같은 친박계인 조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때 여당 간사를 맡아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화합형 인사를 염두하고 있고 계파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카드로 원유철, 황진하 등이 적합할 수 있다"며 "원유철 의원은 친이계, 황진하 의원은 친박계이지만 이들 모두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인물로 당내에서도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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