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 선출 문제를 논의하고 당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로 원 전 의장을 유력하게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의장은 청와대와 친박(친 박근혜), 비박(비 박근혜)계 모두에 거부감이 없는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승부처가 될 수도권을 지역구로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의장은 4선 의원으로 지난 1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선출 방식은 합의추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추대를 하는 게 어떠냐는 데 의견이 많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합의 추대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의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며 "최고위의 의견만 있지 결정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새 원내대표에 원 전 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3선의 주호영, 정두언, 진영, 정우택 의원, 4선의 정병국 이주영 심재철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날 구성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고, 오는 12일 하루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복수 후보가 등록할 경우 경선을 하게 되고 단일 후보가 등록하게 될 경우 합의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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