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사무총장 없앤다는 혁신위안 적극 수용"(상보)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5.07.09 11:50

[the300]"혁신 위해선 자리 연연 안해" 전날 페이스북 글 "비아냥 아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위의 사무총장 폐지안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뉴스1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을 없애겠다"는 당 혁신위원회의 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혁신은 희생이 필요하고 그 희생은 자발적 헌신이 뒷받침됐을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혁신위의 사무총장 폐지안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이란 자리에 있든 당의 문지기를 하든 혁신은 무한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있을 때 어느 자리에서든 앞장설 수 있다"며 혁신위에 오히려 분발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는 20일 소집돼있는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위 안이 의결될 경우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총무나 조직 부문 중 한 곳을 맡게되느냐는 질문에 최 사무총장은 "무한 헌신하겠다는 신념은 애당초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라며 "백의종군 하든 새정치연합의 문지기를 하든 혁신을 위해선 (자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무총장이 하던 역할이 두 개로 나눠지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기계적인 분석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소원은 혁신'이라 올려 사무총장직 폐지라는 혁신위 안을 비아냥거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정당 소속 의원으로서 혁신안에 대해 가장 많은 내용을 발표하고 연구도 해왔다"며 "혁신이 이제 우리의 일상이자 신념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혁신안이 발표되기 전 심경을 진지하게 올린 것이지 비아냥이란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혁신위원 중 한 명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사무총장에게는 혁신위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무총장이 오랫동안 갈등을 통해 겨우 임명됐던 만큼 (사무총장의) 권력을 분산하면 잘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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