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회원사 메르스 피해 조사 이번주 마무리

뉴스1 제공  | 2015.07.08 06:05

6월 한 달 제약업계 전반 약 2500억원 피해 예상
5·6월 전년 대비 손실액, 7월 피해 예상액 합계 내 장기저리융자 등 요청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정부의 메르스 격리해제 조치로 정상운영에 들어간 7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성심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2015.7.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메르스로 인한 불똥이 제약업계로 튀면서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정부에 간접지원 요청을 위해 회원사 약 200곳을 대상으로 매출 피해액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까지 마무리한다. 총 피해규모를 집계한 뒤 보건복지부측에 장기저리융자 등 요청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출 하락과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무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게 한국제약협회측 설명이다. 환자 수가 급감하거나 휴원하는 병·의원도 늘다보니 공급된 의약품에 대한 수금도 어려운 상황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6월 한 달 동안 업계 전반으로 약 25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피해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6월달 매출 피해는 전년과 비교해 집계되며 아직 메르스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로 7~8월에 대한 피해 예상액도 조사될 예정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악재가 와도 끄떡없던 산업이 제약업계였지만, 감염병 확산은 환자 내원에 직격탄이어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휴원을 하는 개원의들이 속속 발생하거나 여러 병원을 거치는 영업사원들의 병원 방문을 금지하는 곳도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매출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9일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요청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주 금요일까지 메르스로 인한 회원사들의 피해액을 조사하고 정부측에 저리융자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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