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볶이' 유통한 송학식품 대표 등 13명 불구속 입건

머니투데이 이슈팀 도민선 기자 | 2015.07.07 18:33
대장균이 검출된 떡볶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송학식품 대표이사 등 관계자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송학식품은 반품된 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인천중부경찰서 지능수사팀은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 대장균이 검출된 180억 원 상당의 떡볶이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송학식품의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인전처 출신 인사를 영입한 뒤 이듬해 시험 결과를 조작한 서류를 식약처에 제출해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수입한 100여 톤 상당의 쌀에서 '호랑곡나방애벌레'가 발견되자 포대 표면에 있는 애벌레의 사체를 털어내고 재포장하는 속칭 '포대갈이' 후 다시 제조과정에 투입했다.


지난해 6월에는 거래처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대장균 등이 검출되자 2700kg 상당의 제품을 회수한 뒤 푸드뱅크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학식품은 떡복이, 떡국떡 등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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