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물갈이 아닌 국민이 바라는 인물 발굴에 초점"

[the300] "새정치연합, 정체성·시스템·인물 바꿔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초선의원 1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7일 "계파문제 해결 없이 통합과 단결은 참으로 쉽지 않겠다"며 당내 초선의원들의 위기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들과의 2차 간담회에서 "무능한 당에서 유능한 당으로 거듭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제도 몇 가지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국민에게 당원에게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고 (의원들이)말해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새정치연합이 바꾸어야 할 3가지를 △정체성 △시스템 △인물이라고 규정한 뒤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기반을 만드는 게 혁신위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 영입 방식과 관련해선 "물갈이, 싹쓸이 이런 의미가 아닌 국민들이 바라는 인물"이라고 강조해 일각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불만으로 최고위 참석을 거부 중인 유승희 의원에 대해선 "유 최고위원이 '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당헌당규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제게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