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일·가정 양립은 경제 도약 최선의 길"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5.07.06 16:32

[the 300]'기업과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행사' 참석(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일·가정 양립은 국민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면서, 또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를 도약시키는 최선의 길"이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과 함께 하는 일가정 양립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발굴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했고, 이번 행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까지는 여성주간으로 진행됐고, 박 대통령은 2013년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은 기업과 여성계 지도자 등 4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면서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되는 원년이기도 하다"며 "지난 70년 우리가 이룩한 놀라운 발전의 토대에는 우리 어머니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도약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변화되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 곳곳의 여성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사회 발전에 참여할 때, 우리가 바라는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많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여성 인재 활용이야말로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초이며, 경제 번영을 앞당기는 열쇠"라며 "그동안 정부는 공공기관 여성임원 목표제 도입을 비롯해서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왔고 여성 고용대책과 경제활동 지원 정책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여성 인재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로 삼아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아빠의 달' 도입, 보육시설 확충과 같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기업인 여러분의 협력, 그리고 여성계 지도자 여러분의 활동이 더해져서 점차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에 여성 고용률이 54.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대 여성 고용률도 56.3%로 역대 최고였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여러분이 이룩한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이룩한 일·가정 양립 관련 정책성과를 공유했고, 137개 기업 등으로 이루어진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실천 태스크포스'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경제계 실천 노력'도 발표됐다.

특히 '출산휴가 후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KT&G, 롯데그룹)을 비롯해 '육아휴직자 인사고과 평균등급 부여제도' 실시 기업(한화그룹, LG그룹), '직장어린이집을 계열사·협력사와 공동 활용'하고 있는 기업(롯데그룹, 효성 ITX),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CJ 그룹, 현대자동차, 한국IBM,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경제계 모범 사례들이 발표됐다.

아울러 조태임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조태임 회장 등 그간 양성평등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농수산업 미래성장산업화와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등 2가지 과제에 대해 점검했다. 이전 회의처럼 각 부처의 장관 뿐 아니라 실무 국·과장이 참석해 대통령과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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