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시영씨 악성 루머 진원지 찾는 일 급선무"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5.07.06 15:51
배우 이시영씨
검찰이 배우 이시영씨에 대한 악성 루머를 최초로 작성해 퍼뜨린 사람을 찾아내는 작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기)는 지난 3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후 유포자들을 역추적 하는 방법으로 루머의 진원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이틀 간 7단계로 나눠 진원지를 압축해갔다”며 “앞으로 5단계 정도를 밟으면 최초 작성·유포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임의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의수사란 강제력 없이 상대방의 동의나 승낙을 받아 벌이는 수사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기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단계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를 이어나가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이틀 간 조사에 응한 유포자들의 70% 가량은 검찰에 자발적인 협조를 했다”면서 “다만 단계가 위로 올라가 진원지에 가까워질수록 함구할 가능성이 커 다른 수사 기법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속사와의 갈등을 겪은 이시영씨의 사적인 동영상이 유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증권가 정보지(찌라시)가 급속히 퍼졌다.

이씨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유포자와 확산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 이씨 개인 명의와 회사 명의로 각각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씨는 현재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심적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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