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달 5일 '3박 4일' 방북… 비행기로 평양행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5.07.06 16:53

[the300]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성사 여부는 불투명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가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6일 오후 이희호 여사 방북관련 2차실무협의를 마친 뒤 경기 파주 경의선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날 남북은 이희호 여사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간 방북하는 것을 합의했다./사진=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8일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6일 개성에서 북한의 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와 이 여사의 방북 관련 실무 접촉을 가진 후 남북출입국사무소(CIQ)로 입경하면서 이같이 방북 일정을 소개했다.

김 전 장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사님의 건강을 고려해 항공편 방문을 제안했고 여사님이 이에 대해서도 승낙했다"면서도 "그쪽에서 비행기를 보내줄지, 여기 비행기를 사용할지는 아직 더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초정하는 측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여사는 방북 후 평양 백화원에 투숙하면서 어린이집과 묘향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인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남북이 추후 다시 합의하기로 했다.

이같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이 여사의 북한 방문이 가시화되면서 남북 교류의 훈풍이 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최근 북측이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서울 개소, 북한인권백서 발간을 통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지적과 우리 정부의 자체적인 대북 금융제재로 북한이 남측을 향한 위협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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