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디젤 "골프·MINI쿠퍼D 넘겠다"

머니투데이 인제(강원)=양영권 기자 | 2015.07.06 15:34

자체 실험 결과 중저속 가속감 독일 소형 디젤차보다 우수

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6일 공식 출시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 티볼리 디젤은 국내 내수 판매는 물론 유럽 시장 수출을 보고 전략적으로 개발한 차다. 이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폭스바겐 골프와 BMW 118d, MINI 쿠퍼D 등 수입 디젤 소형차를 경쟁 차종으로 설정했다.

쌍용차는 자체 실험 결과 초반 가속력 등 일부 성능은 이들 모델보다 뛰어나고, 가격 대비 성능으로 볼 때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했다.

홍성준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이날 강원 인제군 자동차 경주장 '스피디움'에서 가진 티볼리 디젤 출시 행사에서 "독일 디젤 소형차과 비교할 때 주행 성능이나 제동력, 핸들링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가격 대비 성능으로 보면 티볼리 디젤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상무는 특히 "독일차들은 아우토반 등 직선 도로가 잘 갖춰진 독일의 특성상 고속 주행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면 우리는 터널과 곡선 구간이 많은 한국의 특성을 고려해 저·중속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쌍용차가 자체 시험한 결과 액셀러레이터를 30%만 밟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km, 40km, 70km까지 각각 도달 시간을 측정한 결과 티볼리 디젤은 MINI 쿠퍼D, 폭스바겐 골프, BMW 118d보다 빠른 것으로 나왔다. 액셀러레이터를 50% 밟았을 때도 마찬가지 결과였다. 그만큼 출발 가속감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가솔린 모델 대비 25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 신영식 쌍용자동차 마케팅본부장(전무) "경쟁사들도 유로6 기준 디젤을 채택한 경우 가솔린 모델과 200만∼250만원 더 비싸다"며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기본을 장착하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의 사양을 포함한 것을 감안할 때 전혀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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