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파, 코스피 약세지속 vs 코스닥 보합반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5.07.06 09:58
그리스 충격파로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1% 이상 급락한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매도물량 확대로 약세가 지속되는 반면 코스닥은 보합권까지 반등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 내린 2078.81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말 2104.41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전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유로존 채권단 협상안을 거부키로 했다는 소식에 2076.06(-1.35%)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초반 2087.88(-0.79%)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기관의 매물포화에 밀려 재차 2070선으로 밀려났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772억원, 기관이 460억원씩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만 1227억원을 순매수하며 저점매수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에서도 약세 업종이 훨씬 많다. 현재 의약품, 통신,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 4개 업종만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 나머지 14개 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운수장비, 건설, 섬유의복, 금융, 전기전자, 기계 등 다수 업종이 1~2%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KRX(한국거래소) 섹터지수 18개 중 현재 강세인 섹터는 바이오텍, 미디어통신, 운송 등 3개에 불과하다. 조선섹터지수가 3.58%로 낙폭이 가장 크고 증권, 에너지화학, 건설, 비은행금융, 자동차, 금융, 필수소비재 등 다수 섹터가 1~3%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도 약세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등 다수 종목이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총상위 30위권 종목 중 현재 강세인 종목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5개에 불과하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7포인트(0.4%) 내린 766.21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말 769.26이었던 코스닥은 이날 758.00(-1.46%)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장중 767.51(-0.23%)까지 반등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기관이 각각 13억원, 77억원씩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29개 업종지수 중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제약, 통신서비스 등 4개 업종만 강세이며 나머지 25개 업종이 약세다. 금융, 기타제조, 종이목재, 정보기기, 건설, 음식료담배, 운송 등 업종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로엔, 이오테크닉스 등이 1~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동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코미팜 등이 1~2%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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