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에 수주지원단 파견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5.07.06 11:00
국토교통부는 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에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후속조치로, 수주지원단에는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콜롬비아를 방문해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어 교통부장관·인프라청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보고타 전철(75억달러) △까라레 철도(23억달러) △번영 고속도로(77억달러) 등 한국 건설기업들이 관심갖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지원한다.

페루와는 '첨단교통(ITS)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교통통신부장관·농림부장관·투자청장 등을 면담해 △리마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각 50억달러) △리마 남부지역 상수도 사업(6억달러)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시스템(1000만달러) 등의 수주를 지원한다.

한국기업(한국수자원공사·유신Eng·평화Eng)이 참여했던 페루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구체적인 후속사업 등도 논의한다. 칠레에서는 2012년 체결된 '인프라분야 협력 MOU'를 바탕으로 공공사업부장관, 에너지부장관 등을 면담하고 △칠레-아르헨티나간 아구아 네그라 터널(16억달러) △아콘카구아 열병합 발전소(2억5000만달러) 등의 수주를 지원한다.

한국기업이 지난해 2월 수주한 차카오 교량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교량은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로 칠레남부 칠로에 섬과 대륙을 잇는다. 특수교량분야 협력 MOU 체결 및 관련 기술세미나 개최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와 칠레 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협력을 통해 칠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확충 사업에 양국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철도·도로교통·수자원분야 협력을 위해 교통부장관·수자원청장 등을 면담하고 △브라질-페루 간 철도횡단 프로젝트(100억달러) △산토스 침매터널 건설사업(9억달러) 등에 대한 수주지원도 병행한다.

상파울루시와 리우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지방도시 메트로 사업 등 브라질 철도사업 참여와 함께 현대로템의 상파울루 철도차량 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8차 세계 물포럼 개최국인 브라질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물포럼 개최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파견이 (중남미) 메트로·철도·도로·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기업이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중동시장을 보완해 그동안 성장 잠재력은 풍부했으나 지리적 거리와 역사·문화적 차이로 우리기업 진출이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토부는 한국기업의 신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주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World Road Congress)'와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통해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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