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4일 이 원내대표의 조부인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전시회에 함께 방문한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으로 갈등을 빚어온 두 사람은 지난 2일 두 차례 회동을 통해 관계회복에 나선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당내 투톱간의 냉전은 본격적인 '해빙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4일 오전 이 원내대표와 함께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광주학생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난잎으로 칼을 얻다-우당 이회영과 6형제 展'을 찾아간다.
우당과 그의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이 전시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광주에서 두 사람이 개별적인 만남을 갖고 후속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후속 당직인선 발표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정책위의장과 조직사무부총장 등 핵심 당직 인선이 아직 남아있다.
지난 2일 오후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릴레이 회동을 통해 "일부 당직 인선에 소통이 부재했다"고 평가하고 후속 인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후속 당직인선에 대한 합의는 이미 마무리 됐고 발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후속 당직인선 내용에 따라 발표된 후에 다시 당내 계파갈등이 다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우영 이회영 선생은 안창호 등과 신민회를 만들고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로 이 원내대표의 친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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