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결합상품 시장에서 이동통신 지배력 전이는 허구"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07.03 09:06

"초고속인터넷 지배력 더욱 강력" vs "SKT 초고속인터넷만 순증은 지배력 전이 증거"

"결합상품에서 이동통신의 지배력이 전이된다는 경쟁사의 주장은 허구다. 오히려 초고속인터넷의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왜곡하는 것이 결합상품 시장 문제의 본질이다."

SK텔레콤이 결합상품 문제에 대한 경쟁사들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2일 SK텔레콤은 이상헌 CR전략실장은 "결합상품 논쟁의 시발점은 KT가 초고속인터넷 지배력을 앞세워 유료방송 시장 잠식했던 것"이라며 "기간망이 필요한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는 강력한 물리적인 결합력이 있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휴대폰보다 더 강력한 결합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발사업자는 초고속인터넷 커버리지가 KT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이며, 이로 인해 결합상품 가입 결정시 설치 가능 지역을 확인하는 심리적 장벽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KT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는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지만 그 반대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반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양사의 전환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본 상품 해지 위약금과 별도로 결합상품 구성을 해지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위약금을 내게 하는 사업자들도 많지만, 자신들은 결합상품 해지 위약금은 없다며 결합상품을 통해 이용자를 묶어두려는 의도는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KT는 "실제 판매망에서 결합상품을 유도하는 것은 이동통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SK텔레콤의 주장은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을 재판매하는 경우만을 따로 놓고 생각하면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순증분의 80%를 SK텔레콤이 차지했다"며 "TB끼리 온가족 무료,공짜 마케팅 등으로 휴대폰 시장의 영향력을 최대한 살린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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