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새롭게 태어나는 일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대학강사 | 2015.07.03 07:26

<87> ‘인큐베이터’ 신지영(동화작가)

만약, 사람이라는 생명에게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무심하고 위압적이기까지 한 자연과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사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오늘에 다다를 수 있었을까. 필경 동화작가의 눈이라서만은 아닐 것이나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까지 환해진다. 밝고 맑다. 바로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다. 저 폐허가 전혀 다른 것으로 새롭게 자라날 것이라지 않는가. 물론 길들을 망각하고 전생을 지웠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하여, 부단히 나를 부정하고 새롭게 가꾸는 일만이 내일의 새로운 나로 키워갈 수 있다는 말로 대체해도 무방하겠다. 그러니 나도 가끔 나를 지울 필요가 있다. 내일의 새로움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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