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망 1위는 '폐암'...자살사망 10년간 급격히 늘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5.07.02 15:21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통계분석.. 남여 자살사망 10년간 급격히 늘어

생명보험 통계 분석 결과, 폐암이 국내 남자와 여자 사망원인 2위와 1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여성 폐암은 2003년 사망원인 4위를 기록했다가 2012년 1위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담배를 많이 피는 남성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성 폐암이 더 심각했다.

2일 보험개발원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생명보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자살 사망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망원인 중 자살사망이 남자는 11위에서 4위로, 여자는 26위에서 4위로 각각 뛰어 올랐다.

사망원인별로 살펴보면 2012년 기준 남자의 주요 사망원인(사망건/10만 계약건) 중 자살사망은 4위를 기록, 2003년 11위에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자 자살 사망은 26위에서 4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2012년 기준 여자의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 6개가 암이었으며 특히 폐암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의 폐암 사망(2위) 순위보다 더 높은 결과다.

입원의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았고 50~60대 여성의 입원 건수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수술건수가 많이 늘었으며 주로 장 관련 질환 수술이 증가추세가 뚜렷했다.


10년간 여자의 암 발생 증가율은 161.2%로 남자(149.4%)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대~40대 암 발생건수가 많이 늘었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선암, 결장암, 전립선암 등이 많이 증가했다. 남자의 경우 갑상선암(6위->2위), 결장암(5위->4위), 전립선암(16위->7위) 발병 위험률이 높았고 여자는 갑상선암(2위->1위), 결장암(7위->4위), 폐암(9위->4위) 발병 건수가 많았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최근 10년간의 생명보험 통계를 살펴보면 식생활 변화, 의료기술의 발전, 여가활동의 증가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에 따라 위험 트렌드도 함께 변했다"며 "보험 상품운용 시 이를 적극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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