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감독님이 주신 기회에 부응해 기쁘다"

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 2015.07.01 21:34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낸 임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우완 임준혁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선발진에 다소간 구멍이 뚫려 있는 KIA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을 따냈다. KIA는 임준혁의 호투 속에 6-1로 승리했다.


이날은 임준혁의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앞선 네 번의 등판에서 호투와 부진을 번갈아 보였던 임준혁은 이날 다시 한 번 호투를 선보이며 자신을 선발로 낸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성공했다.

폭발적인 강속구를 던진 것은 아니었다.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하지만 묵직했다. 여기에 슬라이더-커브-포크 등을 더하며 한화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한 부분은 아쉬웠지만, 이후 상대 스퀴즈 번트에 깔끔한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는 모습을 보였다. 피칭도 필딩도 모두 준수했던 셈이다.

경기 후 임준혁은 "우선 감독님이 주신 기회에 부응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화 타자들이 적극적인 편이어서 완급조절을 하며 빠른 템포로 승부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 주로 슬라이더와 투심으로 카운트를 잡고, 중요한 순간에는 커브로 승부했다. 경기 전부터 포수 (이)홍구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승부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게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워낙 좋은 투수들이 뒤에 기다리고 있었기에 마음 편히 내려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언제든 기회를 주신다면 그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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