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퀄컴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25년간 한국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퀄컴은 투자 전문 자회사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를 통한 직접 투자는 물론, 외부 벤처 캐피털을 통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투자 확대 발표와 함께 이날 유망 벤처 및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정부 산하 성장사다리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퀄컴 벤처스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 사물인터넷과 5G(세대) 분야 등에서 첨단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발해 투자할 예정이다. 퀄컴은 또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 투자하는 다른 벤처펀드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퀄컴은 한국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으며 지난 4년 간 퀄컴 벤처스를 통해 부품과 기업용SW(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총 12건이 넘는 투자를 이어왔다.
올 상반기에는 모바일 증권 서비스 업체 두나무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망고 플레이트를 비롯해 총 3개 회사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은 혁신 견인과 기술 발전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해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혁신가들과 한국 스타트업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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