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韓 스타트업·창업 생태계에 1천억 투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5.07.01 09:45

미래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위한 투자 확대

1일 켄싱턴호텔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과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만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및 미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사진제공=퀄컴
퀄컴은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미래 혁신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기 위해 국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퀄컴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25년간 한국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퀄컴은 투자 전문 자회사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를 통한 직접 투자는 물론, 외부 벤처 캐피털을 통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투자 확대 발표와 함께 이날 유망 벤처 및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정부 산하 성장사다리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퀄컴 벤처스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 사물인터넷과 5G(세대) 분야 등에서 첨단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발해 투자할 예정이다. 퀄컴은 또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 투자하는 다른 벤처펀드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퀄컴은 한국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으며 지난 4년 간 퀄컴 벤처스를 통해 부품과 기업용SW(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총 12건이 넘는 투자를 이어왔다.

올 상반기에는 모바일 증권 서비스 업체 두나무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망고 플레이트를 비롯해 총 3개 회사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은 혁신 견인과 기술 발전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해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혁신가들과 한국 스타트업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김영덕 성장사다리펀드 자문위원장(왼쪽)과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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