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최고위 복귀' 두고 野 비주류 중진과 회동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6.30 16:35

[the300]주승용 "文, '최재성 카드' 화답 없지 않나" vs 신학용 "당연히 복귀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2015.6.30/사진=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0일 비주류 중진의원들에게 최고위원회 복귀 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 들어가며 기자들과 만나 "당의 미래를 같이 책임져야 하는 당원들의 말씀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최고위 복귀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무복귀는 이미 하고 있었고 제 당무의 90% 이상은 원내활동과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일 최고위에 참석하느냐'는 물음엔 "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을 강행한 이후 지난 24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강창일 김동철 김영환 박지원 신학용 주승용 최원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원내대표의 최고위 출석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의견이 내놨다.


'공갈 사퇴' 발언 이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은 "지금 '최재성 카드'에 대해 (문 대표가) 전혀 철회하거나 본인의 사퇴 의사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 원내대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고위를 거부하겠다고 나왔는데 아무 화답이 없잖나. 그런데 (최고위에) 들어가는 것은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학용 의원은 모임 중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복귀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음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정부와 싸우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빨리 우선 (최고위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앞으로 해결하고 노력하면 된다"며 "그 다음에 김상곤 혁신위원장이나 문 대표와 지금까지 말해 온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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