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 언급없이 "메르스 재발방지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5.06.29 09:11

[the300]29일 평택 현장최고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자택에서 부친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청와대와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본인의 거취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메르스 사태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평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메르스가 시작된 평택에서 메르스가 종식되길 바란다"며 "평택의 메르스 사태는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립의료원, 평택시와 경제인들의 건의사항을 이번 추경과 2016년 예산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평택성모병원 등 여러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택시가 하루 속히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평택 경제도 다시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은 이날 "기념식에 거의 매년 참석을 하면서 국가안보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평택 2함대에는 두동강 난 천안함이 있고 적의 흉탄에 장병 6명이 사망한 참수리 357호가 있다. 13년 전 있었던 일을 되새기면서 평택이 국가안보의 성지로 국민가슴 속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말 내 불거졌던 거취논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이날 회의에는 친박계인 서청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최고위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에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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