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간 메르스 환자, 완치 후 퇴원…치료비 전액 중국부담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5.06.26 12:18

중국 보건부 웹사이트 통해 환자 퇴원 사실 공개… 입국하면 문진 후 귀가 예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접촉한 후 중국으로 건너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 온 10번 환자(44·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환자 치료비는 전액 중국 정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중국 정부가 이날 오전 메르스 10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이날 오전 11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중국 측은 환자 퇴원 사실을 중국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환자의 개인신상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환자 이름과 퇴원 시간, 귀국 비행편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76·남·3번 환자·사망)를 문병한 후 지난달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간 이 환자는 출장 중인 지난달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중국 혜주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격리 치료 초기에는 상태가 위중했지만 중국 정부와 혜주시 병원 관계자들의 협조로 상태가 호전되면서 3번에 걸친 검체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이 결정됐다.


외교 관례 등에 따라 환자 치료비 전액은 중국 정부가 부담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최근 국내 체류 중인 중국 국적 환자(64·여·93번 환자) 치료비를 전액 부담한 바 있다.

환자는 입국 시 공항 검역소에서 체온 측정 등의 문진을 거친 후 귀가할 예정이며 향후 역학조사관이 출국 전후와 홍콩 입국 과정 등을 포함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환자 치료를 위해 리빈 중국 보건부(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과 서신을 교환하는 등 환자 치료를 위해 협력해왔다.

복지부는 환자 치료과정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데 대해 중국 보건부와 광저우, 혜주시 위생당국, 혜주시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4. 4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
  5. 5 '120억' 장윤정 아파트, 누가 샀나 했더니…30대가 전액 현금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