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폭탄 맞은 자영업자라면… 절세위한 '꿀팁'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5.06.27 08:04

[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올해도 종합소득세 때문에 한숨 쉰 자영업자

편집자주 | < 머니가족을 소개합니다 > 머니가족은 50대초반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대학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50대 회사원 나머니씨는 최근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갔다가 자영업을 하는 친구의 고충을 들었다. 회사원인 나 씨는 연말정산 환급액이 생각보다 적거나 되레 추가납부를 해야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데, 자영업자인 친구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즌이 되면 세금의 혹독함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는 연말정산 '대란'으로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6월말까지 연장됐다.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는 수입이 유동적이다. 때문에 절세를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순수입이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간편장부만 이용해도 소득세 20% 줄인다

당해 창업을 했거나, 직전 년도 수입이 7500만~3억원 미만이라면 간편장부 작성 대상자가 된다. 간편장부는 정부가 영세사업자를 위해 만든 제도로 별도의 회계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장부 사용 시 소득세를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

간편장부를 작성하면 적자 결손 발생 시 향후 10년 간 소득금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복식부기로 신고할 경우 연간 100만원 한도(소득세 산출세액의 20%)의 공제혜택을 받는다. 더불어 장부 작성을 통해 자영업자 스스로 수입과 지출을 매일 파악하고 소득 금액을 계산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셈이다.

모든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세금계산서, 매출전표, 현금 및 신용카드 영수증과 같은 정규 영수증 수취해야 한다. 이를 누락하면 부가세 공제가 안되며, 소득세나 법인세를 계산할 때 경비로 인정받지 못해 세금이 많아진다. 또 3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 적격증빙을 갖추지 않으면 2%의 증빙불비 가산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사업을 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지출 증빙을 수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때 거래명세서나 지출 기록이라도 일자 별로 정리해두도록 하자. 지출 사실을 입증하는 다른 서류가 있다면 증빙불비 가산세를 부담하면서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위한 노란우산공제

세법에서 인정하는 범위에서 소득세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가능한 많은 필요경비를 인정받는 것이다. 먼저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항목인 '인건비'는 지급내역을 세무서에 제출해야 경비처리가 되며, 만약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면 연말정산 수정신고 및 지급조서 지연제출 가산세를 부담하고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컴퓨터, 냉난방설비 등 사업 전 구입자산은 자산명세서를 작성해 유형자산으로 등재하면 감가상각으로 비용처리가 된다. 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한 금액에 대한 이자도 증빙서류 첨부 및 장부 기재 시 경비로 처리할 수 있다. 단 자산을 초과하는 대출금 이자는 필요경비로 산입되지 않는다.

자영업자 위한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공제'도 눈여겨봐야 한다. 노란우산공제는 매년 국세청에서 발송되는 소득세 신고 안내문에 '소기업소상공인부금공제'라고 기재돼 있으며,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사망 등에 따른 생계의 위험으로부터 생활안정을 기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 중소기업청이 감독하는 공제제도이다.

여기에 가입하면 개인연금저축 상품과 함께 연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300만원 공제 시 소득구간에 따라 최고 41.8%까지 절세가 가능하다. 소득공제납입원금 전액 적립 및 복리이자가 적용되며, 폐업 시에는 일시금 또는 분할금의 형태로 목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사업재기의 기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노후준비 어려운 자영업자...금융상품 활용 필수

개인 사업자는 일반 근로자 대비 소득공제 수단이 적고 퇴직연금이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하면 기회소득을 잃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하나생명 (무)행복knowhowTop3건강보험은 한국인의 주요사망원인 3대질병을 보험료 인상 없이 100세까지 보장한다. 또 납입기간 종료일 이후 생존 시 매월 납입했던 보험료를 지급해 건강보장 및 노후대비가 동시에 가능하다. 장기 연금성 보험은 계약 유지기간 10년 이상 시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춘석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데다 소득원의 투명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꼼꼼한 자금관리가 필요하다"며 "권장되는 절세전략을 따르고 여윳돈이 있다면 노후 대비가 가능한 연금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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