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후 만찬을 함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새누리당이 의원총회 끝에 유승민 원내대표를 재신임한 직후에 이뤄진 만남이어서 이들의 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장과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수용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동반 모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정국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날 만찬은 의장공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으로 진행됐다. 정 의장이 주재하는 부산 지역 의원 모임이어서 다수 부산 의원들도 동석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의장과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와 국회법 자동 폐기 결정에 대한 입장을 서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도 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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