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라고 묻지 않아도 안다

머니투데이 테크M 편집부  | 2015.07.06 04:09

[테크&가젯②]앱과 연동하는 스마트 보안장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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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조금씩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마트 잠금장치 ‘링카’도 그렇다. 링카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설치한 사용자를 인식한다.

사용자가 근처에 오면 알아서 잠금 상태를 해제한다. 잠금 버튼을 누르면 9㎜짜리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든 걸개가 자전거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만약 다른 사람이 자전거를 건드리면 사이렌이 울리면서 앱을 통해 도난 경보를 해준다.

물론 이 제품이 달린 자전거라면 굳이 사이렌이 아니더라도 함부로 훔치지 않는 게 좋다. 앱을 이용해 자전거 위치를 찾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게가 500g에 불과해 자전거에 장착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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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은 가정을 위한 스마트 보안장치다. 도어록은 아니다. 현관문 구멍에 끼울 수 있는 소형 모니터링 카메라인 것이다. 피플을 현관문 같은 곳에 설치하면 문을 두드리거나 혹은 문을 여닫게 되면 알아서 영상을 촬영한다.

촬영한 영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굳이 전용 문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외부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는 구멍에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에 부담이 없다. 내부에는 카메라는 물론, 가속도계나 배터리, 와이파이칩 등이 담겨 있다. 배터리는 한 번 설치하면 6개월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Point] 보안이라는 분야를 떠나 사실 링카나 피플 같은 제품은 요즘 트렌드 격인 사물인터넷(IoT) 제품이기도 하다. 큰 틀에서 보면 IoT 시장이 확대될수록 그동안 네트워크 연결과는 무관했던 분야가 인터넷과 접속되고 빅데이터로 쌓이고 다시 재활용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링카는 이런 생활 속 IoT가 어떤 식으로 접목될지를 보여주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또 링카나 피플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이들 IoT 제품이 개인화 기기의 대표주자인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개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잘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이런 IoT 기기가 직접 연결되는 것은 물론, 애플이 추진 중인 ‘홈킷’ 같은 스마트홈 플랫폼도 경쟁을 벌이면서 집안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 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테크&가젯①]드론 “내안에 스마트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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