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이용 마스크 쓰고 종업원인 척 지갑 훔쳐

뉴스1 제공  | 2015.06.24 08:25

마스크 쓰고 다가와 "웃옷 보관해주겠다" 속여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경찰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계근무를 서고 모습.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사태 여파로 마스크를 쓴 채 음식점 종업원을 가장해 손님의 지갑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고깃집에서 회식하던 중구청 공무원 박모(58)씨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박씨에게 종업원 행세를 하며 웃옷을 보관해주겠다고 말해 옷을 건네받고서 속주머니에서 지갑을 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의 지갑에는 현금 35만원이 들어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옷에 냄새가 밸 수 있으니 웃옷을 보관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옷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도 메르스 사태 이후 마스크를 쓴 손님이 많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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