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지 달고 돌아올 것"…국회 공무원들 '총선 앞으로'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5.06.24 11:44

[the300]이현출 입법조사처 심의관 등 출마 잇따라…'입법분야 전문가' 강점

↑사진 왼쪽부터 이현출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 이용호 전 국회사무서 홍보기획관,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이윤생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 .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국회사무처, 입법조사처 등 입법부 공직자들의 내년 총선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입법부 공무원들의 경우 국회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아 의정활동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현출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이 심의관은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 심의관은 1987년~99년까지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중앙사무처에서 13년, 2003년부터는 국회도서관, 국회입법조사처 등에서 14년간 근무한 현실 정치와 입법 분야 전문가다. 2004년 이후에는 한국매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하고, 2012년 한국정당학회 회장을 맡는 등 정책전문가로서 역량도 갖췄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심의관은 "국회 시스템을 잘 아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책전문가로서 정당을 정책정당으로 쇄신하는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호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도 지난 3월 퇴직해 남원·순창을 지역구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기획관은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공보·정책 비서관,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부텨 2년1개월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이 전 기획관은 전주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밖에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은 부산 진구을 출마가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7월 재보선에서 경기 김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던 이윤생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도 내년 총선에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사무처를 거친 '거물급'으로는 3선 의원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새누리당 공주 당협위원장에 단독으로 지원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형준 현 국회 사무총장도 20대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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