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야당 수사, 공안탄압 전면화 신호 아니길"

머니투데이 김성휘, 이현수 기자 | 2015.06.23 10:44

[the300] "위기에 휩싸이면 정치검찰 마각 드러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같은 당 김한길 의원 등 전직 야당 지도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 "공안 총리가 우려됐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임명된 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입을 틀어막는 공안탄압의 전면화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전날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재판에 대한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뒤 "정치검찰의 행위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 소환통보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의 검찰 수사와 관련 "성완종 전 의원의 유필 사인이 돼 있는 돈 받은 주범들 세 사람은 소환도 않은 채 일주일 내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이에 반해 검찰 스스로도 어떤 사실 여부도 밝히지 않고 애매한 취지를 덧붙여 김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늘 위기에 휩싸이면 정치검찰의 마각을 드러낸다"며 "그래서 수천명의 열심히 하는 검찰들에게 욕을 먹이고 먹칠을 하는 몇몇 '과두검찰'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해선 "내년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건 정부와 여야 모두 공감한다"며 "재계에서 대승적 자세로 발상을 전환해 가계소득증가로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게 올바른 정책이다"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선 "홍준표 경남지사에 의해서 진주의료원이 폐쇄된 경남지역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가가 뚫렸다는 모욕을 다시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료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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