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연합, 광주 헌신에 제대로 보답 못해"

머니투데이 광주=하세린 기자 | 2015.06.22 11:17

[the300]새정치 혁신위, 광주서 1박2일 워크숍…광주 광역의원단 간담회

22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열린 광주지역 광역의원 간담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6.22/사진=뉴스1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장이 22일 "우리 당은 여전히 주춤거리고 있다"며 "그동안 광주의 헌신에 새정치연합이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에서 열린 광역의원단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함께 모아서 굳세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을 키우기 위해 광주·호남은 영양분을 제공해왔다"며 "(광주·호남은) 토양이 되고 뿌리가 되면서 새정치연합이라는 거대한 나무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열매로 우리 당은 두번 집권했지만 그뿐이었다"며 "우리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다. 오히려 퇴행, 퇴보하고 있다고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토양과 양분이 없으면 어떤 거대한 나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이 그렇다. 무성한 가지가 시들고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로 주춤거릴 만한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분들께서 광주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만들어 오셨듯 앞으로도 힘을 내서 (당을) 만들어주셔야 할 때"라며 고언을 부탁했다.


이에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은 "광주가 새정치연합의 근간인데 굉장히 민심이 싸늘해져 있다"며 "기탄 없는 대화를 해서 더욱 혁신하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우섭(인천 남구청장) 정채웅 정춘숙 최인호 혁신위원과 새정치연합 광주시의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광주 동구에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새정치연합의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엔 광주 광역의원단을 시작으로 지역 원로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원내외 그룹을 만나 혁신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 등 5대 혁신과제의 우선순위와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3일 첫번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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