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비 0.1% 상승…가뭄에 농산물값 올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5.06.19 06:00

유가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 오름세

계속된 가뭄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10일 서울 한 대형마트 야채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가뭄 영향에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유가상승 영향으로 경유, 휘발유 가격도 다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시가스 가격은 LNG(천연가스) 국제가격 하락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7(2010년=100 기준)으로 전월(101.76)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105.5)대비로는 3.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 음식 및 숙박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1% 올랐다. 반면 전력·가스 및 수도는 도시가스 요금인하로 전월대비 3.8% 하락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1.4%, 신석식품은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IT(정보통신)는 전월대비 0.2%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 배추(112.8%), 수박(79.4%), 감자(26.3%), 양파(15.9%), 파(34.2%)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돼지고기(16.5%), 달걀(2.7%)도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넙치(-16.0%), 기타어류(-13.8%) 등 수산물 가격은 하락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가뭄이 계속되면서 5월 농산물 위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경유(9.0%), 휘발유(12.5%) 등 석유류 가격과 에틸렌(5.4%) 등 화학제품 생산자물가도 전월대비 대체로 올랐다. 노트북용LCD(-3.6%), TV용LCD(-0.7%), D램(-1.9%) 등 전자·IT 관련 품목은 대체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

전세버스(5.3%), 국내항공여객(4.2%), 호텔(3.6%), 분식 및 김밥전문점(0.2%) 등 운수 및 음식숙박업종 생산자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한편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97(2010=100)로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월동월대비로는 5.9% 하락했다. 총산물물가지수는 97.79로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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