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2100~2300,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5.06.19 05:32

[창간 14주년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올 3분기가 증시 분수령 전망

금융투자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100~23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절반 이상은 코스닥지수가 700~800선을 지키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가 창사 16주년 및 오프라인 신문 창간 14주년을 맞아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 전문가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에서 응답자 중 210명(61.0%)이 코스피지수 범위를 2100~2300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코스피지수의 고점과 저점 시기를 모두 3분기로 꼽아 3분기가 하반기 증시 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지수는 56.7%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700~800을 점쳤다.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절반(176명·51.2%)이 넘는 전문가들이 대형주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하다며 바이오·제약, 중국소비, 반도체장비 관련주를 유망주로 꼽았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여유자금을 50% 이상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유망 금융상품으로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1위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유망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 SK하이닉스, CJ E&M (98,900원 ▲2,200 +2.3%) 등을 추천했다.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삼성그룹 관련주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경기에 대해선 대다수가 비관적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이 3% 미만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했고 경기 고점 시기도 내년 2분기로 전망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성장세 둔화, 환율 충격 등을 하반기에 대비해야 할 가장 큰 증시 리스크로 꼽았다. 증시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규제완화, 양도세·거래세 인하, 장기 투자형 상품에 대한 세제개편 등을 지적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가장 큰 국내·외 인물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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