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밤 10시께 7세 아동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최종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메르스 음성으로 최종 판정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5차례나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아동은 지난 10일 음성, 12일 양성, 13일 음성, 14일에는 판정 불가로 분류됐다. 증상이 약한데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필요한 객담(가래)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7세 남자아이는 현재 증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정확하게 검사를 하려면 객담이나 이런 검체를 받아서 검사를 하는 게 가장 정확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아이는 증상, 기침이나 객담 같은 증상이 없고 연령이 어려서 정확하게 검체를 채취하기가 어려웠다"고 검사 결과가 뒤바뀐 이유를 설명했었다.
7세 아동의 아버지 91번(49)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찾아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남·35)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7세 아동은 이때 아버지를 따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함께 격리 중이던 가족 외에는 외부 접촉이 없었고, 학교도 지난 6일 이후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