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韓 메르스 국제비상사태 아니다‥여행금지 권고안해"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5.06.17 19:20
/사진제공=뉴스원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메르스 발병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원에 따르면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계 보건규정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질병의 범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다른 WHO 회원국에 위협을 끼치며 국제사회 차원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WHO는 "이번 발병은 경고음과도 같으며 각 국가간 이동이 매우 자유로운 만큼 모든 나라가 메르스나 다른 심각한 전염병의 예기치 못한 발병 가능성에 언제든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보건 분야와 항공 등 다른 주요 분야간 협력 강화와 소통 절차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는 의료 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지목했다. WHO는 "아직 지역사회간 감염 증거는 없으며 중동의 메르스 사태와 다르지 않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앞으로 몇 주간 추가 발병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초기단계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지 않은 이들과 접촉한 사례 중에서 국외여행을 통한 접촉이 있었던 사례가 나오면 타국에서 전염 가능성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필요에 따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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