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에 대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을 때 여러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추경이) 도움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추경이 디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고 보느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추경이 단기적 처방이라는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경제정책은 중장기와 단기가 따로 있지 않다"며 "경기보강 노력과 함께 중장기적 노력으로 구조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제 흐름이 예상보다 나빠져서 어떤 형태로든 경기보강이 필요하다"며 "메르스 사태 때문에 그 강도가 더 세게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추경과 증세의 동시시행에 대해서는 "이 국면에서 증세는 (경기를) 더욱 위축시켜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명확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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