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유망 자산은 '주식'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5.06.19 06:27

[창간 14주년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

여유자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부동산, 채권, 현금 등에 분산투자하겠다는 '안전파'도 다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은 한층 낮아진 모습이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44명에게 설문한 결과 하반기 이후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직·간접 투자 총괄)에 '주식 100%'가 63명(13.4%)으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주식 70%, 현금 30%'도 57명(11.6%)이 선택해 두번째로 응답자 수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식에 5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244명(70.9%)이나 됐다. 미국 금리 인상 예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채권 금리가 요동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시장에 눈길을 돌리겠다는 얘기다.

채권,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다. 전체 응답자 중 투자 목록에 채권을 50% 이상 담겠다고 답한 투자자는 20명(5.8%)에 불과했다. 부동산은 32명(9.3%)이었다. 차라리 현금을 50% 이상 들고 가겠다는 응답자가 42명(12.2%)에 달했다.

분산투자에 대한 수요는 높았다. 주식·채권·부동산·현금에 고루 25%씩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은 11.6%를 기록했다. 경제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채권의 경우 추가로 금리가 하락할 수 있을 지 시장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처로는 해외보다는 국내를 선호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식시장은 상반기에 20~60%씩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환율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국내 70%·해외 30%'가 63명(18.3%)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50%·해외 50%'가 57명(16.6%), '국내 60%·해외 40%'가 41명(11.9%)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자산에 100%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27명(7.9%)이었고 해외 자산 100%는 3명(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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