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재선 의원, 박원순 행보에 '엇갈린' 반응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5.06.15 09:47

[the300]아침소리 "메르스 악용, 사실관계 왜곡" vs 김용태 "문제제기 칭찬받아야"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행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 시장의 행보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의원은 "(박 시장이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 등 비정규직 2944명에 대해 증상 유무를) 전수조사하라는 하라는 건 환자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다. 전수조사를 할 인력이 없다"며 "경기도는 (메르스 후속조치를) 굉장히 잘 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그 반대다. (박 시장이) 메르스 사태를 악용해서 어떻게 입지를 굳건히 할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은 "(35번 환자가 뇌사 상태라는 오보라는) 발언의 진원지가 서울시 직원이라는 말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엄중한 책임, 형사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박 시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부여했다는 (박 시장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반편 같은 당 재선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박 시장의 문제제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의 완벽한 혼연일체 메르스 대응체계가 갖춰졌다"며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여기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며 "정부의 말을 믿고 싶지만 지금까지 정부 발표는 거의 다 틀렸다. 초동대응 실패는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정부의 말도 안 되는 믿음 때문"이라고 정부의 초기 대응을 비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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