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동 다녀올때 메르스 안내문도 못봤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5.06.14 15:32

[the300]"질병관리본부 적절 조치 없었다" 책임규명 강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인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강서미즈메디병원을 격려 방문해 신생아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6.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을 찾아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기에 빨리 진압할 수 있는 것을 이렇게 빨리 병을 키워서 문제를 만든 데 대한 책임은 반드시 지우도록 하겠다"며 보건 당국의 미흡한 초동 대처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2012년 9월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전염병을 메르스라고 정했는데 그 이후 중동을 다녀온 적이 있다"며 "중동에 갔다가 들어올 때 메르스에 대한 안내문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즉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9월 WHO로부터 신종 전염병이 확진되고 난 뒤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게 증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인책론에서는 "그것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또한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 결정에 대해 "옳은 조치"라면서 이러한 조치가 뒤늦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메르스가 다 진압되고 난 뒤 그러한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 물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구촌의 미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며 "우리가 여기에 대비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서 책임을 지울 일은 책임을 지우고 보강할 일은 보강해 국가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새롭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돼야 된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이날 임산부들의 우려를 씻어주는 차원에서 이날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강서미즈메디병원을 직접 찾았다.

그는 "초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는 아주 특별한 존재이고 아주 소중하게 다뤄야 된다"며 "메르스 공포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지만 임산부들이 메르스에 대해 전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다니던 병원에 그대로 잘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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