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日세계유산 등재에 "역사,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없어"

뉴스1 제공  | 2015.06.13 18:05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 등 유네스코 등재신청한 日정부에 일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2015.5.6/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노동(강제징용) 시설이 포함된 근대산업시설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한 것과 관련해 "역사는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동의하나, 몇 가지 역사적 문제 부분에서 명확히 할 부분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다.

나 의원은 "유네스코 등재 자체를 (일본이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나, 그 중 7군데는 강제 징용된 한국인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기재해달라는 게 한국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우리가 발췌하고 싶은 것만 발췌할 수 없고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그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한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한일 양국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새누리당에서 유일한 여성 의원으로 축구대회에 출전한 나 의원은 "모처럼 한일이 어우러져 시합한다는 자체가 좋았다"며 "한일관계가 꽉 막혀 있어 걱정이었는데, 양국이 보다 잘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오늘 경기를 통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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