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에 가처분 신청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5.06.11 09:49

(상보) KCC 의결권 행사 막기위해 가처분 신청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11일 삼성물산이 KCC에 자사주 매각한 것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전날 장후 KCC에 보유 중이던 자사주 5.76%를 매각했다.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표대결을 위한 것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소유권이 타사로 넘어가면 의결권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인 합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의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자사주가 합병결의안건에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KCC를 상대로 긴급히 가처분 소송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가 강압적으로 합병안을 추진하는 것은 58% (약 한화 7조8500억원)가 넘는 삼성물산의 순자산을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우회 이전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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