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엘리엇 소송戰, 차분히 대응해 나갈 것"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5.06.09 12:38

"가처분 소송 제기, 예상됐던 수순"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앞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로 밝힌 가운데, 삼성은 '예상했던 움직임'이라며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모습이다.

9일 삼성 관계자는 "엘리엇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시작한 것은 과거 움직임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시간을 갖고 차분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미래전략실 법무팀 및 각 계열사 소속 법무담당 등 그룹 내 변호사 수가 약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사내 법무 전문인력들을 총동원해 엘리엇의 법적 공격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이날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 등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절차를 시작했다


엘리엇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안이 진행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9일)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며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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